2012 (2012, 2009)
모험, SF, 스릴러 | 2009 .11 .12 | 157분 | 미국 |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일요일 아침, 이 영화를 보고 학교에 갔는데 동기 언니를 만났다. 밖에 잠깐 앉아서 수다떠는데 "언니, 아침부터 지구가 망하는 영화를 보고 왔더니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보여"라고 했더니, 언니가 "하하하" 웃으면서 도대체 지구가 망하는 영화를 왜 보냐고 물어봤다. 왜냐하면 나는 ... 재난영화 팬이니까.
<2012>의 예고편을 봤을 때 정신없이 지구위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모습에 반해서 완전 보고싶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삶에 이리저이 치어사는 동안 <2012>는 개봉했고, 혹평에 시달렸다. 그래도 꼭 보겠다고, 아둥바둥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재난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줘야 한다.
나는 ... 재난영화 팬이니까 괜찮았다. 내가 극장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는 두 가지인데 재난영화와 슈퍼히어로 영화다. 이 두가지는 스케일과 액션이 동반하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봐주지 않으면 안된다. <2012>는 지금까지 봐왔던 재난영화들을 몽땅 모아논 것 같았다. 그럴싸한 과학이론을 들이밀고, 진실을 아는 과학자와 은폐하는 정치적 세력들, 그리고 다가오는 위험과 대책없이 당하는 서민들 그 사이에 보여주는 사랑과 인류애. 처참하게 파괴되어버리는 지구 ... 그리고 해피엔딩. 이제 더 이상 재난영화 하려면 할 얘기도 없을지도 모른다. 지진이고 쓰나미고 여기 다 나왔다. 그것도 엄청난 스케일로!! 옆에 포스터 나오는 즈음의 초반에 도시가 부서지는 장면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뒷 부분은 지루했는지도. 그리고 왠지 결과가 눈에 보여서 기대하는 바도 없이, 그리고 반전도 없이 기대되로 진행되버려서 왠지 김빠졌다. 하긴 '그래서 지구는 멸망했다.'라고 끝나버리면 이것도 김빠지는 일이다.
2012. 얼마남지 않았다. 하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2000년대 초반에 멈춰있는지 영 낯선 숫자이다. 정말 자동차가 날라다닐 것 같은 그런 미래가 생각날 정도로. 하지만 문득 이제 2010도 얼마 안 남고 2012년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느꼈던 답답함은, 하염없이 가는 시간에 대한 답답함이었을까, 아니면 영화 내내 뭔가 속에서 느꼈던 답답함이 끝날 때 까지 사라지지 않았을 던 걸까? 어쨌든 재난영화로써 나는 좋았다.
근데 정말 이제 더 재난영화 나올 것도 없는데 ... 지구도 정도껏 부숴야지;;;
모험, SF, 스릴러 | 2009 .11 .12 | 157분 | 미국 |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일요일 아침, 이 영화를 보고 학교에 갔는데 동기 언니를 만났다. 밖에 잠깐 앉아서 수다떠는데 "언니, 아침부터 지구가 망하는 영화를 보고 왔더니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보여"라고 했더니, 언니가 "하하하" 웃으면서 도대체 지구가 망하는 영화를 왜 보냐고 물어봤다. 왜냐하면 나는 ... 재난영화 팬이니까.
<2012>의 예고편을 봤을 때 정신없이 지구위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모습에 반해서 완전 보고싶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삶에 이리저이 치어사는 동안 <2012>는 개봉했고, 혹평에 시달렸다. 그래도 꼭 보겠다고, 아둥바둥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재난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줘야 한다.
나는 ... 재난영화 팬이니까 괜찮았다. 내가 극장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는 두 가지인데 재난영화와 슈퍼히어로 영화다. 이 두가지는 스케일과 액션이 동반하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봐주지 않으면 안된다. <2012>는 지금까지 봐왔던 재난영화들을 몽땅 모아논 것 같았다. 그럴싸한 과학이론을 들이밀고, 진실을 아는 과학자와 은폐하는 정치적 세력들, 그리고 다가오는 위험과 대책없이 당하는 서민들 그 사이에 보여주는 사랑과 인류애. 처참하게 파괴되어버리는 지구 ... 그리고 해피엔딩. 이제 더 이상 재난영화 하려면 할 얘기도 없을지도 모른다. 지진이고 쓰나미고 여기 다 나왔다. 그것도 엄청난 스케일로!! 옆에 포스터 나오는 즈음의 초반에 도시가 부서지는 장면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뒷 부분은 지루했는지도. 그리고 왠지 결과가 눈에 보여서 기대하는 바도 없이, 그리고 반전도 없이 기대되로 진행되버려서 왠지 김빠졌다. 하긴 '그래서 지구는 멸망했다.'라고 끝나버리면 이것도 김빠지는 일이다.
2012. 얼마남지 않았다. 하지만 내 마음은 아직도 2000년대 초반에 멈춰있는지 영 낯선 숫자이다. 정말 자동차가 날라다닐 것 같은 그런 미래가 생각날 정도로. 하지만 문득 이제 2010도 얼마 안 남고 2012년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느꼈던 답답함은, 하염없이 가는 시간에 대한 답답함이었을까, 아니면 영화 내내 뭔가 속에서 느꼈던 답답함이 끝날 때 까지 사라지지 않았을 던 걸까? 어쨌든 재난영화로써 나는 좋았다.
근데 정말 이제 더 재난영화 나올 것도 없는데 ... 지구도 정도껏 부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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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름다워 보여? 크하하하하~ 못말리겠다아~
2009/12/08 14:27진짜 재난 영화의 결말은 이러나 저러나 김 빠질 수밖에 없음이다.
그리고 지구 전체를 쑥대밭으로 제대로 만들어놨으니 이제 더 써먹을 재난 소재거리도 없어~
왠지 재난 영화의 종말을 선언하는 것 같지만, 또 모르지~
나역시도 액션 어드밴처와 재난 영화는 꼭꼭 영화관에서 봐줘야 한다 생각한다 히히~
맞아요 그렇다고 지구가 홀라당 망했다 이렇게 쓸 수는 없잖아요 ;;; 아 포스팅에 쓸래다가 까먹고 지금 다시 생각났는데, 재들 희망봉에서 다시 살아도 걱정이예요. 살아남은 사람이라곤 죄다 돈있는 사람들이나 정치가 이런사람들이니 진짜 쥐뿔 아무것도 없는데서 제대로 살지도 못하겠죠 ;; 막 아무것도없는데 정치싸움하고 아-_- 생각만해도 피곤해요 차라리 거기서 끝나서 다행이예요 ㅎㅎㅎ 네 역시 재난영화와 액션어드벤처는 극장에서!!
2009/12/10 12:40저는 그 살짝 미친 라디오 그사람있자나요. 끝까지 살아 남을 줄 알았어요.ㅋ
2009/12/09 11:17헐리우드영화보면 그런사람들 꼭 오래 살아남자나요.ㅎㅎ
맞아요 저도 그사람 오래오래 살아남을줄 알았어요 ㅎㅎ
2009/12/10 12:24근데 의외로 -_-; 장열하게 -_-;;; 한창 그 부분이 지구 여기저기 폭파할 때가 재미있었어요 ㅎㅎ
그래도 그 정도면 나름 무난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그리고 결론은 역시 돈이 있어야 됩니다...;;;
2009/12/09 18:01저도 무난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산다는건님 리뷰 다시보니까 공감공감 ㅋㅋ 특히 제일 인상깊은 캐릭터가 찰리인거랑 노아란 이름 ㅎㅎ 에서 공감했어요!
2009/12/10 12:24그래도 보고나니, "역시 세상엔, 돈이 전부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ㅋㅋ 그리고 최근 만들어진 미국영화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대통령이나 주요 인물들이 백인이 아닌거보니~
2009/12/10 12:36맞아요~ 돈이 최고 ㅠ.ㅠ 결국 돈있는 사람만 살아나고 ㅠㅠ 그러게요 대통령 백인 아닌것에 놀랐어요! 독일 대표는 여자였어요 ㅎㅎ 세태가 반영된거 같아서 신기했어요~
2009/12/10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