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 줄리아 (Julie & Julia, 2009)
제작년도 2009 드라마 122분 미국 12세 관람가
감독 노라 애프론
출연 메릴 스트립(줄리아 차일드), 에이미 아담스(줄리 포웰)
외교관 남편을 따라 파리로 떠난 줄리아 차일드. 파리에서 새로운 취미를 찾으려 이것 저것 배워보지만, 맘에 드는 것이 없다. 그러다 요리를 만나고, 새로운 세계를 알고, 친구들을 알고, 남편에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고, 마침내 조수가 없는 미국인들을 위한 요리책을 내게 된다. 그게 20세기의 이야기.
그리고 여기, 뉴욕의 21세기의 이야기. 공무원인 줄리는 지친 나날을 보내다, 문득 무언가 해보고싶어서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을 정복하기로 하고, 그 내용은 블로깅 하기로 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도전!
서로 다른 시대, 장소에 살고있는 두 여성이 요리라는 매개체로 연결된다. 줄리아를 책을 통해, 티비를 통해서만 본 줄리이지만 그녀의 요리를 하게되면서 알게되는 행복에, 성취감에 줄리아를 존경하고 좋아하게 된다.
살다보면 누구나 위로받고 싶은 순간이 온다. 사람들이 그래서 취미를 찾나보다. 줄리의 새로 생긴 취미인 요리 그리고 블로깅은 그녀 자신의 삶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인기 블로거가 된 것은 두말한 것 없고, 그 전에 작가로써의 잃어버렸던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아무런 목표가 없던 삶에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친구들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인생의 활력을 찾는다. 그녀는 줄리아를 통해 행복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녀가 만든 행복은 그녀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다. 요리와 블로깅을 통해서.
유쾌한 영화였다. 요리가 하고싶어지고, 블로그가 하고싶어지고, 무엇보다 줄리아 차일드의 메릴 스트립의 유쾌함이 좋았다. 프랑스어를 못해도 기죽지 않고, 전문 요리 과정에 남자밖에 없어도 기죽지 않고, 양파를 못 써니까 집에 가서 산더미같은 양파를 썰어대는, 그리고 남편과 오손도손 사랑을 하는 줄리아 차일드의 모습이 좋았다. 오물렛이 안 뒤집혀도, 낙천적으로 깔깔되면서 즐겁게 요리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래서 다 보고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다.
그리고 블로그. 세상 참 많이 변했구나, 블로그가 영화의 소재가 되다니. 줄리의 블로그 라이프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처음엔 '누가 이걸 볼까'라고 지치기도 하고, 댓글 하나 달리는게 너무 기쁘고, 주변에선 '이런 얘기 블로그에 쓰지마!'라고 하고, 누가 내 글을 읽고 있으면 너무 기쁘고 ... 그냥 블로거로써 마냥 뿌듯했다.
줄리아 차일드 역의 메릴 스트립의 말과 행동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줄리아를 찾아보니 정말 똑같았다! 오오 엄청난 연기력이다. 아래 유투브에서 찾아낸 줄리아 차일드의 동영상! BON APPÉTIT!
그리고 영화 중간에 보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줄리아 차일드의 부엌이 있다고 나온다. 그래서 찾아봤다. 요새 박물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이런거 보면 급 관심. 이거 본 날 하필 스미스소니언에 대한 논문도 읽었는데 'National History of American History'에 대체 뭘 전시해놨나 싶었는데 이런게 있었구나!!! 가보고 싶다. ㅠ.ㅠ
홈페이지에 가면 줄리아 차일드 목소리도 나오고, 주방 구경도 사이버(!)로 할 수 있다. 영화에 마지막에서 이사가서 새로 꾸미는 주방도 나오고, 주방 이곳 저곳을 클릭하면 설명도 나온다. 또 줄리아 차일드가 썼던 기구들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짧은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전시품 사진도 볼 수 있다.
줄리아 차일드의 유쾌함과 낙천성에 전염되고 싶다면 강력추천!!! 유쾌한 영화였다. 근데 요리영화라 배고플때는 보면 안된다. ㅠ.ㅠ 그 먹음직한 닭이랑 오리랑 프랑스 요리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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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줄리 & 줄리아 : 나에게도 뮤즈가 필요해
Tracked from 『un petit voyage』 삭제Doris Day- A bushel and a peck 요리의 세계로 제대로 빠져들 게 해줄 제2의 줄리아가 내게 필요하다. 내 인생을 뒤돌아 보게 해줄 유쾌한 영화라고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서 줄리아와 같은 '뮤즈'가 필요함이 절실해졌다. 나는 요리치니까. 그녀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라. 매릴 스트립은 정말, 노장이 위대한 게 아니라 그녀의 존재 자체가 위대하다는 게 이번 역할을 보면 역시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왜 '줄리아'가 굳이 필..
2010/01/0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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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축복 많이 받으세요^^
2010/01/01 19:59그리고 공부도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래요~
네 감사합니다~~~
2010/01/02 09:11미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영화 보고 예전에 미국 있을 때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 안 가본 걸 후회했더랬죠ㅠ
2010/01/01 23:04유쾌하고 신나지만 배고픈 영화였어요ㅋ
맞아요 정말 유쾌하고 신나고 배고픈영화 ㅎㅎ
2010/01/02 09:12저는 아직 미국땅을 못 밟아봐서 ;;
나중에 미국가면 꼭 스미스소니언 가보고 저 부엌도 가볼꺼예요! 줄리아차일드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꺅꺅 봤구나. 참 잘했어요! 저 영상보니까, 진짜..... 메릴 스트립님이 더 대단해보인다. 완전 제대로 줄리아 차일드 신내림 받으셨는데, 목소리 톤이며 어투 하느 행동까지 진짜 판박이네 우와. 응 이 영화는 보고 나면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데, 뭘 자꾸 해먹고 싶고 맛있게 보였던 음식들이 하나둘씩 몽글몽글 떠올라서 안 돼. 난 쇠고기 스튜........... 아악아악.
2010/01/02 01:00그죠~ 완전 깜짝 놀랐따니까요! 저 영상 초반에 메릴 스트립님도 나오시는데 해깔려요 누가누군지 ㅎㅎㅎ
2010/01/02 09:13맞아요 이 영화 배고픈 영화 스튜 ㅠ.ㅠ 저는 그 오리 배 꼬매는거 ㅠㅠ 그거랑 맨 첫날 한 요리 ㅠㅠ 아흑 ㅠㅠ
줄리아의 반응이나 결말이 예상과 달라 의외였지만, 생각해보면 현실적인 거 같아요. 유쾌한 영화였어요. 역시 메릴 스트립!
2010/01/03 22:57맞아요 저도 줄리아의 반응에 좀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걸 무마할 무언가가 마지막에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오더라구요. 그러게요 생각해보면 현실적일 것 같아요. 아마 나라도 그렇게 말했을지도 몰라요. 메릴 스트립의 연기덕에 유쾌한 영화였죠!
2010/01/04 09:49